[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시즌 정규리그 8위로 추락한 KIA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듯, 올겨울 연봉 협상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정에 나섰다.
KIA는 15일 "202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의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연봉 협상에서 연봉이 인상된 선수는 25명, 동결은 7명, 삭감 대상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성적에 따른 명확한 보상과 책임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김도영이다. KIA의 간판스타인 김도영은 지난 시즌 연봉 5억원에서 50%가 삭감된 2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반토막 연봉'을 받아들였다.
KIA는 15일 "202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의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연봉 협상에서 연봉이 인상된 선수는 25명, 동결은 7명, 삭감 대상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성적에 따른 명확한 보상과 책임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김도영. [사진 = KIA] |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김도영이다. KIA의 간판스타인 김도영은 지난 시즌 연봉 5억원에서 50%가 삭감된 2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반토막 연봉'을 받아들였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지배했다.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2025시즌은 악몽에 가까웠다. 햄스트링 부상을 무려 세 차례나 당하면서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불가능했고, 결국 정규시즌 출전 경기 수는 30경기에 불과했다. 경기력 저하와 잦은 이탈은 팀 성적에도 직격탄이 됐고, 이는 연봉 조정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6시즌 KIA 선수들의 연봉. [사진 = KIA] |
반면, 팀 내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도 나왔다. 지난 시즌 KIA 마운드에 혜성처럼 등장한 성영탁은 3000만원이던 연봉에서 무려 300%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하며 데뷔 3년 차 만에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KIA 내 연봉 인상 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투수 전상현은 3억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3억1000만원에 사인하며, 외국인 선수와 FA를 제외한 비(非)FA 재계약 대상자 중 팀 내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3억6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삭감된 3억원에 계약했고, 선발 투수 이의리 역시 1억7000만원에서 4000만원이 줄어든 1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야수 쪽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외야수 김호령은 지난 시즌 8000만원에서 무려 212.5%가 인상된 2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김도영과 함께 팀 내 비FA 야수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내야수 오선우 역시 큰 폭의 연봉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3400만원이던 연봉에서 252.9%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사인하며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김규성은 9000만원(인상률 38.5%), 윤도현은 5500만원(인상률 71.9%)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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