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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넘어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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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넘어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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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수연 기자] 지난해 27만명이 방문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청주관)이 올해 지역 문화 향유권 강화를 위한 전시와 플랫폼을 확장하고 개방형 수장고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관은 ▷개방형 수장고 기반 수장관리 체계 고도화 ▷전시 및 프로젝트 플랫폼 확장 ▷협력·소통 기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개편 등을 중심으로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문 수장·보존·연구 기능을 갖춘 미술관형 수장고인 청주관은 1층 개방 수장고를 비롯해 보이는 수장고, 특별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장기 노출된 작품을 부분 개편해 작품을 보호하고 새로운 소장품을 소개하며 개방 수장고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 작품보존미술은행과 협조해 작품 소장 및 보존 환경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층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주요 소장품을 선보이고, 기존 기획전시 기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오던 4층에는 청주관 특별수장고를 운영해 신소장품을 활용한 개편 전시를 모색할 방침이다.


수장고 기능과 더불어 전시와 프로젝트 플랫폼도 한층 확대된다.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청주관 첫 개인전인 기획전 '방혜자'가 열린다.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원로 작가 방혜자의 작품 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여성미술가로서 초기 추상미술을 선보였던 방혜자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프랑스 소재 작품들과 함께 소개한다.

'빛'을 중심으로 탐구해온 작가의 삶과 세계관, 회화적 실험과 통찰의 과정을 전방위적으로 조망한다.

6월에는 정부미술은행이 구입한 장애인 작가 소장품 전시도 예정돼 있다.


청주관은 장애 작가 작품 구입을 통해 예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자료와 수화 영상 등 다양한 해설 콘텐츠를 제작해 장애인의 전시 관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9월에는 통합주차장 입구와 미술관 진입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험적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미술관 입구를 알리는 '웰컴존'을 조성해 관람객은 물론 인근 시설 이용 시민들에게도 현대미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간 프로젝트인 옥외 전시 플랫폼 '미디어 캔버스'도 개편 운영한다.

미술은행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재가공하고 국내외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여 청주관 전시 개념을 확장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충북교육청과 협력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현대미술 관점 전환과 수업 설계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박물관(Museum)의 기능을 아우르는 '라키비움'도 강화된다.

미술 도서와 기관 자료를 수집하고 열람 서비스를 확대하며 미술은행 수장고 복도를 활용한 서고도 조성한다.

미술 도서 저자나 작가를 초청한 북토크와 워크숍 등 '인 라키비움' 문화 프로그램도 연 5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치원 연계 유아·어린이 프로그램과 시니어 대상 감상·표현 워크숍, 도슨트 심화 과정, 관람객 자율 참여 프로그램, 전시 연계 교육 등을 통해 관람층을 확대하고 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청주관은 지난해 개관 이래 최다인 27만명이 방문했다.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람객이 찾은 기획전 '수채(水彩): 물을 그리다'와 관람객 만족도 90점 이상을 기록한 'MMCA 청주프로젝트 2025' 등을 통해 지역 문화 향유권 확대와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수장 관리 체계 고도화·전시 플랫폼 확장 주력4~9월 첫 개인전 '방혜자' 국내 미공개작 등 80여점교원·유아·시니어 등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국립현대미술관,청주국현미,수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