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청으로 소집…트럼프, 군사 개입 가능성 경고
지난 9일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AP 연합 |
아시아투데이 남미경 기자 =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권의 유혈 진압과 관련해 미국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소말리아 유엔대표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동 상황을 의제로 안보리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측은 이번 회의가 이란 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회의 소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 행정부는 이란 사태를 심각한 인권 문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이란에서는 보안 당국이 실탄 사격 등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살해하고 있다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맞물려 미군의 움직임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미군이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인력을 철수시켰다는 보도와 함께, 남중국해에 배치돼 있던 항모전단이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중동 정세가 급속히 악화되는 가운데 안보리 논의가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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