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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 통관의 최전선…관세청 현장 점검으로 드러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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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 통관의 최전선…관세청 현장 점검으로 드러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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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X-ray 검색 장비 등 국제우편 통관 검사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X-ray 검색 장비 등 국제우편 통관 검사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우편이 오가는 길목에서 관세 행정의 긴장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관세청 통관 정책을 총괄하는 이진희 국장은 15일 인천공항에 위치한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찾아 국제우편 통관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서류로는 포착되지 않는 현장의 흐름을 살피고, 검사 인력과 장비가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문제를 듣기 위한 행보다.

국제우편물류센터는 해외에서 반입되는 우편물에 대한 세관 검사가 이뤄지는 핵심 거점이다. 인천공항세관 소속 우편통관과와 우편검사과가 상주하며, 마약류를 비롯한 불법·위해 물품 차단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로 유입된 마약류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제우편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공간은 사실상 마약 밀반입을 막는 최전선 역할을 맡고 있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국제우편 통관 현황을 점검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국제우편 통관 현황을 점검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 국장은 우편물 검사 라인과 X-ray 판독 구역을 차례로 돌며 검사 절차 전반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판독 과정과 적발 이후의 조치 흐름을 점검하는 동시에, 반복되는 야간 근무와 물량 증가로 누적된 직원들의 부담도 함께 들었다. 또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유입 양상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 인력의 경험과 판단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방어선임을 강조했다.

관세청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국제우편 통관 체계를 구조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전용 검사 공간을 확대하고, 자동분류설비와 최신 X-ray 검색기, 마약 검사 전용 시설을 포함한 '국제우편 세관검사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시설 구축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시운전을 거친 뒤, 2028년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이진희 국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검사센터 구축과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와 위해 물품 반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설, 장비 전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우편 통관의 무게가 커질수록, 그 경계선에 선 현장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저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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