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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시스템으로 입찰 비리 적발…"단서 제공·정확도 높아"

연합뉴스 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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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시스템으로 입찰 비리 적발…"단서 제공·정확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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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새해 특집 다큐 '반부패 시리즈'서 사례 등장
AI 시스템으로 입찰 비리 적발된 중국 공공기관 직원[CC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AI 시스템으로 입찰 비리 적발된 중국 공공기관 직원
[CC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인공지능(AI) 강국을 표방하는 중국이 부패 사건 적발에 AI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선전했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 등은 '경쟁입찰 스마트 관리·감독 시스템'을 도입해 입찰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저장성 장산시 도심 경관 조명 공사 프로젝트 입찰 건에 대해 AI 기술로 분석한 결과 평가의 불공정 가능성이 제기되며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2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낙찰 업체가 신용도와 기술 측면에서 뚜렷한 우위가 없음에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아 내정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국은 즉시 조사에 착수해 낙찰업체 대표가 내부 브로커를 통해 입찰 담당자와 결탁, 평가에 개입한 정황을 밝혀냈다.

이들은 50만위안(약 1억원)의 대가를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 당국은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장산시 국유자산관리서비스센터 융자건설과 책임자인 펑장씨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 또 법원은 지난해 11월 그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8만위안(약 3천800만원)을 선고했다.

해당 사례는 CCTV가 새해 들어 방영을 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한 걸음도 쉬지 않고 반걸음도 물러서지 않는다' 중 '과학기술로 반부패에 힘을 더하다'(4부)에서 지난 14일 등장했다.

입찰 비리는 분야가 다양하고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문제를 직접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수사는 제보에 의존하는 측면이 컸다고 CCTV는 지적했다.


그러나 AI가 자료에 근거해 단서를 제공하고 단서의 정확성도 높아 앞으로 부패 사건의 적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쉬후이보 장산시 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은 "이 시스템은 한 사람의 지혜가 아니며 수백명, 수천명의 두뇌가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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