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대표 AI선발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컨소시엄이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1개 컨소시엄이 적게 진출한 것을 고려, 1개팀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NC AI 2개 컨소시엄이 탈락했다.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평가와 △AI 전문 사용자 평가로 진행됐다. AI 모델 성능과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 및 모델 크기 등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 생태계 등으로 파급력과 계획 등을 포함한 사용성·파급효과를 중심으로 종합 평가했다.
LG AI연구원이 총 90.2점(100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 평가(10점 만점)에서 9.2점,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20점 만점)에서 14.4점,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에서 10점 만점으로 3개 평가 모두 최고점을 달성하며 타사 AI 모델 성능을 압도했다.
외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35점 만점)는 LG AI연구원이 31.6점, AI 스타트업 대표 등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한 사용자 평가도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각각 득점하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3개 평가를 통해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상위 4개팀에 포함됐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모달 모델 개발에 중국 AI 모델 '큐원'의 인코더·가중치 등을 차용한 게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 실격됐다.
과기정통부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게 글로벌 트렌드이긴 하나 가중치(웨이트)를 초기화한 뒤 학습 등으로 가중치를 형성·최적화하며 AI 모델을 개발하는 게 국내외 AI업계·학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조건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 평가단 역시 독자성 한계에 문제 제기를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1개 팀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컨소시엄은 물론, 1차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를 포함한 모두에 기회를 열고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한다. 사실상 '패자부활전'으로 풀이된다.
추가로 선정될 1개 컨소시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 등 독자 AI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가 선정되면 2단계 평가에 진출한 3개 기업과 동일하게 K-AI 기업 명칭이 부여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독자 AI 모델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돼야 한다”며 “5개 컨소시엄 기업 모두 성과를 거둔 만큼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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