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재 탓에 못파는 베네수엘라 원유 매각한 뒤 미국이 사용처 결정
베네수엘라 원유를 운송하는 셰브런의 유조선 |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매각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5억 달러(약 7천356억 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카타르에 개설된 미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 개설 국가로 카타르를 선택한 것은 자산 압류 위험이 없는 중립적인 금융 거점이라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대금을 관리하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대신해 자금의 사용 목적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베네수엘라가 제재 때문에 팔지 못하는 원유를 대신 국제시장에서 판매한 뒤 그 대금을 미국 정부 주관 아래 베네수엘라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달 초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보담당자 테일러 로저스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에너지 협정을 끌어냈다"며 "베네수엘라의 노후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해 미국의 석유업체들과 지속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정상화하겠다면서 그 수익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추가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매각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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