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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재무 이례적 구두개입…원화 가치, 美 투자에 중요한 요소"

연합뉴스TV 배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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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재무 이례적 구두개입…원화 가치, 美 투자에 중요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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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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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원화가치 약세와 관련해 과도한 외환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는 그만큼 원화가치가 연간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투자에 중요한 요소라는 상황 인식을 반영한다고 정부 당국자가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원화가치의 급격한 약세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여건)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한미 간 강한 공감대가 깔렸다고 했습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오늘(15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한 외환시장 관련 백브리핑에서 한미 재무장관 논의 결과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재무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안정적 원화 흐름이 양국 교역 및 경제협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선트 장관이 직접 개인 SNS로 의견을 밝히고 미 재무부가 자료를 배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베선트 장관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가 원활히 진행될 것이며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이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한국 외환시장 상황을 언급하고, 원화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한 것은 그만큼 양국 경제협력에서 원화의 안정적 흐름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우리로서는 미 재무부측에 '외환시장 변동성과 불안이 커지면 대미투자 이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관리관은 "미 재무장관이 개인적 측면에서 한국의 환율을 언급한 것은 제 기억으로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측에 구두개입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요청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말"이라며 "한미간 공동된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우리측이)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구두개입성 조치로 간밤에 1,460원대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하고 나서 다시 1,470원대로 고점을 높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최 관리관은 "개장하자마자 증권사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달러 수요가 발생했다"며 "역외 외국인들은 한국 펀더멘털과 환율이 괴리돼 있다는 베선트 장관의 평가에 공감하지만, 내국인들은 환율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과도한 해외투자가 달러 수요를 키우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최 관리관은 '개인투자자 규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고, 거시건전성 조치는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한다"묘 "금융기관 건전성 조치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를 변화시키고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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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