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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규제 뚫고 8.98% 상승…부동산원 통계 이래 최고[부동산AtoZ]

아시아경제 최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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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규제 뚫고 8.98% 상승…부동산원 통계 이래 최고[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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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9% 가까이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 상승폭인 2006년(23.46%)에는 못 미치지만, 부동산원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통계 작성 업무를 넘겨받아 공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정부가 6·27 대출규제, 10·15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지만, 공급 부족 우려와 금리 인하가 맞물리며 매수세를 막지 못했다. 반면 지방 광역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수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6·27 대책에 주춤…10월 다시 급등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98%로 집계됐다. 전년 상승률은 4.67%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장이었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모두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0.01%로 출발해 3월 0.8%, 6월 1.44%까지 상승 폭이 커졌다. 6·27 대책 이후 7월 1.09%, 8월 0.48%로 상승 폭이 줄었다가 10월 1.43%로 다시 급등했다. 10·15 대책 이후 11월 0.81%로 둔화했지만 12월 0.87%로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상승세는 강남권과 주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이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0.87% 상승했는데,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72%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71%), 용산구(1.45%), 동작구(1.38%), 강동구(1.30%), 성동구(1.2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지난해 12월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전세는 전년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연간 상승률은 3.77%로 전년(5.23%)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커졌다. 1월 -0.03%로 약보합 출발했지만 6월 0.33%, 10월 0.53%, 12월 0.68%로 올랐다.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위주로 임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초구가 1.7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다. 강동구(0.93%)는 고덕·명일동 학군지, 양천구(0.75%)는 신정·목동 대단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송파구(0.67%), 영등포구(0.64%)가 뒤를 이었다.

작년 12월 경기 아파트 0.42% 올라…분당 1.8%, 수지 1.89%↑
경기 지역은 지역 내 입지에 따라 상승 흐름이 갈렸다. 지난해 12월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2% 상승하며 3개월 연속 0.4%대를 유지했다. 고양 일산서구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성남 분당구(1.8%)와 용인 수지구(1.89%) 등 주요 입지 지역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정주 여건이 우수한 1기 신도시와 인접 지역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12월 0.71% 상승하며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고, 전북(0.34%)과 세종(0.15%)도 상승 흐름을 탔다. 그러나 대구는 입주 물량 부담 등으로 인해 연간 3.82% 하락했으며, 12월에도 0.07% 떨어지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제주 역시 미분양 주택 적체가 지속되며 연간 2.17%, 12월 0.14% 하락했다.

한편 전세와 월세도 동반 상승하며 주거비 부담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1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28% 상승했으며, 서울은 0.53% 오르며 전월(0.5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월세 역시 전국이 0.27%, 서울이 0.52% 상승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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