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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독도항로 이용객 65.2% 급증…연안여객 증가 견인

쿠키뉴스 백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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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독도항로 이용객 65.2% 급증…연안여객 증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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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상선 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 (쿠키뉴스DB)

두원상선 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 (쿠키뉴스DB)


강원 동해 묵호항을 중심으로 한 연안여객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동해 항만의 관광·교통 거점 기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울릉~독도 항로 증편이 이용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5년 강원지역 연안·국제여객선 전체 이용객은 20만3861명으로 전년(18만7257명) 대비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이 가운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8만67명으로 1년 새 14.1% 늘었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묵호항 노선에서 발생했다. 묵호~울릉~독도 항로 이용객은 2024년 4만9712명에서 2025년 8만2126명으로 65.2% 급증했다. 독도 항로 증편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관광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릉–울릉 항로는 같은 기간 10만8114명에서 9만7941명으로 9.4% 감소했다. 울릉도 관광 수요 둔화와 기상 여건, 운항 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양당국은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울릉권 여객 수요가 강릉에서 묵호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여객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동해·속초를 기점으로 하는 한~러(블라디보스토크), 한~일(사카이미나토)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2만3794명으로 전년 대비 19.2% 줄었다. 주요 이용층인 러시아 국적 승객이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늘면서 여객 수요가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국제항로 화물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화물 수송량은 2만5326톤으로 전년 대비 32.1% 늘었다.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 신규 선박이 투입되면서 중고차 수출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연안여객 증가가 묵호항 중심으로 나타난 점은 동해시 관광 정책과도 맞물린다. 독도 관광 수요 확대, 동해선 철도 개통 효과, 묵호항 접근성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묵호항의 체류형 관광 거점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왕식 동해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국내외 정세와 강원 지역 여객사업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선사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