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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다. 그렇다면 세계 시장에서 마케팅 수입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도 당연 축구에서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고정 관념을 깬 선수가 있다. 바로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오타니가 쟁쟁한 스포츠 선수들을 제치고 2025년 마케팅 수입 부문에서 최상단에 오른 선수로 나타났다.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
미국 LA타임스는 15일(한국시각) '2025년 스폰서십과 광고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야구선수였다. 바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마케팅 수입으로만 약 1억달러(약 147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BA(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8500만달러),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7000만달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000만달러), 그리고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5500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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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타니는 연간 마케팅 수입 1억달러를 돌파한 역사적인 선수가 됐다. 이 명단에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그리고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코너 맥그리거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가 합류한 것이다.
비행기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얼굴을 드러내는 오타니의 스타성과 파급력은 그를 '야구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만들고 있다.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세계적인 인물로 추앙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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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2025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월드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급 시청자 수를 기록하면서 대흥행했다. 오타니는 이제 오는 3월 시작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준비한다. 오타니를 등에 업은 일본 대표팀이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에 곧바로 WBC 우승까지 노리는 오타니다. 또 한번 만화 같은 커리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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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인기는 지난 시즌 수치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그에게 2025년은 기록과 영향력, 상징성을 모두 갖춘 시즌으로 왜 그가 메이저리그를 넘어 세계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지 보여준 한 해였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58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총 611타석에 들어선 그는 172개의 안타를 기록, 타율 0.282를 마크했다. 리드오프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득점 부문에서는 무려 146개를 올리며 리그 정상급 존재감을 드러냈다. 찬스 상황에서는 102타점을 쓸어담는 클러치 능력도 보여줬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선구안이다. 오타니는 109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볼넷을 마크한 것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