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이어진 뇌…'감정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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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지음. 장혜인 옮김.
진화는 생물권이 환경 교란 속에서 존속되어 온 가장 오래된 수단이자, 실패한 적 없는 전략이다. 그러나 진화가 완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현장 생물학자인 저자들은 '불완전함'이야말로 생명의 가장 오래된 전략이라고 말한다.
가령 몇몇 물고기 종은 부레에서 폐로 변화하는 '진화적 땜질'을 거쳤다. 이들은 수중생활에 불필요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고 따라서 물속에서는 '가장 완벽한 종'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로 이 불완전함 덕분에 훗날 육지로 올라와 네발짐승으로 진화했다.
인간도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다. 삶의 조건과 환경은 늘 변화했고, 인간은 그에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적합한 조건에 사는 인간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끊임없이 '생존 투쟁'을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빈번히 발생했다. 하나의 갈등을 해소하면 시차를 두고 또 다른 갈등이 발생했다. 그때마다 '상호조정'을 통해 새로운 해법이 나오면서 다양성이 축적됐다. 이런 축적된 다양성은 새로운 문제를 당면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됐다.
저자들은 이런 다양성의 축적 과정을 키워드로 삼아 인류의 진화사를 살핀다. 특히 환경변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산업혁명 이래로 인류의 진화 경로를 추적하며, 어떻게 인류세가 지속은 물론 생존조차 위태로워졌는지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대멸종의 그늘이 드리운 오늘날에도 생물권을 새롭게 만들어 낼 "잠재력"이 우리에게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저자들은 자연·거주지·관계·제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생물권의 4법칙'을 제시한다.
더퀘스트. 4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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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기원 =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기쁨, 슬픔, 분노, 우울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 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여인, 먹지 않기 위해 자기 몸을 학대하는 청소년, 기억을 잃어가며 점차 세상과 멀어지는 노인 등 다양한 감정과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감정이 어떻게 신경회로에서 생성되고 어떤 경로를 거쳐 성격과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설명한다.
북라이프. 38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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