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두산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
"프로스포츠의 숙명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임 사령탑 김원형 감독이 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두산 구단 창단기념식에서 "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작년 66승 71패 6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순위는 9위로 부진했다. 이승엽 전임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고, 퀄리티컨트롤(QC) 코치였던 조성환 전 감독대행이 팀을 이어받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시즌이 끝난 뒤 김 감독과 접촉했고 팀의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 1군 투수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김 감독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치를 할 때 잠실구장을 썼다. 크게 어색한 점은 없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두산 감독이 된 것이 어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우섭 기자 |
시즌 구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눈빛이 돌변했다. 김 감독은 "프로스포츠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를 이기는 게 팬들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승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오는 23일에는 호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0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캠프를 앞둔 열의를 보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은 호주 캠프에 최대한 참여한다. 1차 캠프에서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며 "체력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계획했다.
가장 중요한 선발 로테이션 구상도 진행 중이다. 우선 외국인 선수 2명(크리스 플렉센, 잭 로그)과 곽빈은 확정이다. 남은 두 자리 후보에는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양재훈, 제환유, 최원준 등이 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영하다. 이영하는 지난 몇년 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섰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선발 투수 쪽에서 미미한 경기 결과 나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이 버텨야 불펜 과부하 없다. 그래야 시즌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선발 투수는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 만들고 대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창단 기념식 참석한 두산 박찬호. 연합뉴스 |
내야진 역시 계속 경쟁을 붙일 전망이다. 정해진 자리는 1루수 양석환, 유격수 박찬호 정도다. 김 감독은 새로 팀에 합류한 박찬호에 대해서는 "검증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만큼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 부상 관리도 해야 한다"며 "스스로도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루 자리는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강승호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3루수는 안재석이 가장 유력하다. 김 감독은 "내야 포지션 경쟁이 필요하다"며 "팀 사정상 긍정적인 신호다. 비슷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캠프 때 열심히 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