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FBI는 14일(현지 시각) 새벽 버지니아주에 있는 해나 나타슨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자택을 수색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법 집행 기관의 매우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정부와 계약한 민간 업체 직원이 기밀 정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보유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연방 수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사관들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나타슨 기자의 자택을 급습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매트 머레이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의 내부 메일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사전 통보 없이 자택을 수색하고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머레이 편집국장은 이번 조치가 “언론의 취재 활동과 헌법이 보장한 보호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마티 배런 워싱턴포스트 전 편집국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현 행정부가 독립 언론에 대한 공격적인 행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언론의 독립성과 취재원 보호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레이 편집국장은 “신문사나 나타슨 기자 모두 법무부 수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정부와 계약한 민간 업체 직원이 기밀 정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보유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연방 수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사관들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나타슨 기자의 자택을 급습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매트 머레이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의 내부 메일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사전 통보 없이 자택을 수색하고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머레이 편집국장은 이번 조치가 “언론의 취재 활동과 헌법이 보장한 보호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마티 배런 워싱턴포스트 전 편집국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현 행정부가 독립 언론에 대한 공격적인 행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언론의 독립성과 취재원 보호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레이 편집국장은 “신문사나 나타슨 기자 모두 법무부 수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와 FBI가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장이 집행된 장소가 국방부 계약업체로부터 기밀 정보를 입수해 보도하던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자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밀 자료를 유출한 인물은 현재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수색의 구체적인 경위나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기자의 자택과 소지품을 수색했으며, 가민 시계와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두 대를 압수했다. 이 가운데 노트북 한 대는 고용주 소유였다. 수사관들은 나타슨에게 그녀가 수사의 중심 인물은 아니며 형사 혐의를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수사의 직접적인 표적은 기자가 아니라 기밀 문서를 불법 보관한 민간업체 직원이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영장에 따르면 최고 기밀 보안 등급을 보유한 메릴랜드주 시스템 관리자 아우렐리오 페레즈-루고네스가 기밀 정보 보고서에 접근해 이를 집으로 가져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FBI 진술서에 따르면 수사는 서류 유출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그의 도시락 가방과 지하실에서 발견된 문서들을 근거로 진행됐다. 다만 형사 고소장에는 기밀 정보 유출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다.
언론 단체들은 이번 압수수색을 강하게 규탄했다. 언론자유수호기자위원회(CPJ)는 “기자의 자택과 기기, 소지품에 대한 물리적 수색은 법 집행 기관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침해적인 수사 방식”이라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 관련 헌법 소송을 수행하는 나이트수정헌법 제1조 연구소는 법무부에 이번 수색이 왜 필요했고 법적으로 허용된 조치였는지 공개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언론·표현의 자유 보호 단체 PEN 아메리카는 “이번 조치는 취재원을 위협하고 언론의 공익적 보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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