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사비 알론소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사이 마찰이 공개됐다.
영국 '골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알론소의 충격적인 퇴진 뒤에 숨겨진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알론소는 몇 달 전부터 이미 선수단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로 알론소가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 반시즌 만에 나온 이별이다.
발표 후 이별은 시간문제였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골닷컴'은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이 공식적으로 끝난 건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 패배 이후였으나, 그는 이미 몇 달 전부터 감정적으로 팀에서 떠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알론소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사이의 '이혼'은 이미 11월 초 훈련장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었다"라며 "계속 끓어오르던 긴장은 결국 일상적인 훈련 세션 도중 폭발점에 도달했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평소 터치라인에서 냉정함의 상징이었던 알론소가 이성을 잃었다. 선수단이 자신의 지시를 무시하고, 요구되는 강도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느낀 그는 "내가 유치원을 코치하러 온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선수단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통상적인 동기부여 방식이나 순간적인 분노 표출이 아니었다. 이는 피로와 권태에서 비롯된 절박함의 외침으로 묘사됐다. 알론소는 선수들의 미성숙함에 점점 지쳐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도 알론소에게 불만이 있었다. 매체는 "선수들은 알론소의 훈련 세션을 '지나치게 부담스럽다'라고 느꼈다고 전해졌다. 라커룸 내부에선 매일 쏟아지는 '과도한 정보의 양'에 대한 불만이 광범위하게 제기됐다"라고 했다.
이어 "알론소는 선수들의 헌신에 불만이었고, 선수들은 알론소의 강도에 불만이었다. 그들은 같은 길을 걷지 않았다. 고된 반복이 어려워지면서 관계가 붕괴됐다. 알론소는 자신이 '버릇없는 선수'를 다루고 있다고 느꼈고, 선수들은 자신들이 엘리트 선수라기보다는 로봇 취급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의 후임으로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리저브) 감독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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