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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판도 바꾼다…AI 통합정보시스템 'NU-GP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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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판도 바꾼다…AI 통합정보시스템 'NU-GP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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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PT 출시 및 원전수출업계 교류회가 산업통상부 주최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덕형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차장이 NU-GPT를 시연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NU-GPT 출시 및 원전수출업계 교류회가 산업통상부 주최로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덕형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차장이 NU-GPT를 시연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원전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NU-GPT'가 15일 공식 출시됐다. 수출 과정에서 해외발주 정보와 입찰요건, 인증·규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개별기업이 방대한 해외 자료를 직접 수집·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러한 정보 접근성 자체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NU-GPT 출시 행사를 열고 시스템 시연과 원전 수출 업계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NU-GPT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시장 정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된 AI 기반 수출 통합정보시스템이다. 2022년부터 축적해 온 해외 입찰·요건 정보와 발주 계획, 글로벌 원전 시장 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원자력협회(WNA) 등 주요 국제기구 보고서 1만 건을 학습해 구축됐다. 기업이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검색·분석해 핵심 내용과 시사점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그동안 원전 수출 관련 정보는 개별 파일이나 자료 형태로 흩어져 제공돼, 기업이 직접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해석해야 하는 구조였다. 수출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일수록 해외 발주 구조와 입찰 절차, 인증 요건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점에서 NU-GPT는 정보 접근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 환경 변화도 컸다. 과거 글로벌 원전 시장은 소수의 노형 기술 공급사를 중심으로 폐쇄적인 공급망이 형성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았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장기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공급망의 결속력이 약화됐고, 산업부는 이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보고 있다.


NU-GPT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해외 수요와 발주 정보를 보다 선제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원전수출정보지원시스템'이 단순 정보 나열에 그쳤다면, NU-GPT는 질의에 따라 관련 자료를 통합·요약해 제공함으로써 정보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향후 NU-GPT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과거 해외 입찰 정보와 국가별 원전 가동 현황, 발주 계획 등을 분석해 시장 수요를 예측하는 기능과 함께, 기업 특성과 수출 단계에 맞춘 지원사업 패키지를 제안하는 AI 상담 기능을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NU-GPT를 통해 해외 시장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인 수출 전략 수립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U-GPT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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