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의 덩크슛. KBL 제공 |
KT는 3라운드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4라운드 LG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여전히 김선형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KT 문경은 감독도 "어느 정도 내 색깔이 입혀진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악재가 발생했다.
조엘 카굴랑안과 하윤기가 차례로 쓰러졌다. 카굴랑안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하윤기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KT는 카굴랑안의 대체 아시아쿼터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하윤기의 경우 면담을 통해 수술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카굴랑안과 하윤기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이두원이 하윤기가 빠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이다.
이두원은 지난 10일 SK전에서 27분23초를 뛰며 15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찍었다. 이어 11일 현대모비스전에서도 24분46초(5점 3리바운드)를 소화했고, 14일 KCC전에서는 21분26초 동안 13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숀 롱 수비까지 맡는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두원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최고 유망주로 꼽혔지만, 1년 먼저 입단한 하윤기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 부임 후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문경은 감독은 "깜짝 활약이 아니다. 이두원이 여름에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야간 훈련에도 빠지지 않았다. 덕분에 감독, 코치(이현준, 박종천)가 모두 야간 훈련에 참가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두원을 "열매가 많이 열릴 수 있는 나무"라고 표현했다. 그 열매 중 하나가 바로 3점슛 장착이다. 최고의 슈터 문경은 감독의 지휘 아래 3점슛을 연마했고, KCC전에서 3점슛을 하나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두원 덕분에 걱정을 많이 덜고 있다. 시즌 중에 선수를 가르친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지만, 이두원은 아직 열매가 많이 열릴 수 있는 나무로 보인다.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 많은 열매가 열릴 것"이라면서 "본인이 연습을 통해 습득한 것이 있기 때문에 믿고 출전 시간을 주고 있다. '한 번만 터져라'고 했던 3점슛도 하나 터졌다. 외곽 스페이싱까지 갖춰지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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