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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문구 지웠다...한은, 고환율·집값에 기준금리 2.50% '동결'(종합)

뉴스웨이 문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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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문구 지웠다...한은, 고환율·집값에 기준금리 2.50% '동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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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한국은행)

2026년 1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한국은행)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또 통화정책방향 입장문에서 '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했다. 이에 사실상 2024년 10월부터 이어져 온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성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상방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담긴 문구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문구를 더했고 11월에는 "금리 인하 여부 및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금리 인하' 문구가 제외된 데에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완전히 종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으로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이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도 소비 회복세 지속, 건설투자 부진 완화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 확대, 예상보다 양호한 주요국의 성장 흐름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동결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거주자 해외투자 지속 등으로 다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다"며 "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높아진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높은 수도권 집값도 문제로 거론됐다. 금통위는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 증가규모 축소, 기타대출 순상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도권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지목했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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