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계선지능청년 ‘취업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노동부, 지자체 공모

헤럴드경제 김용훈
원문보기

경계선지능청년 ‘취업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노동부, 지자체 공모

서울맑음 / -3.9 °
IQ 71~84 청년 대상 신규 취업지원…광역지자체 3곳 내외 선정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청사 내 모습[연합]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청사 내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적응에 제약을 겪어온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단계부터 기존 고용서비스로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5일 고용노동부는 오는 30일까지 ‘2026년 경계선지능청년취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광역자치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범위로, 인지·학습·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법적 지적장애 기준(IQ 70 이하)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지원에서 배제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사업은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노동부는 경계선지능청년을 대상으로 직무기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기존 고용정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단기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정책 체계 안으로 편입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3곳 내외의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해 총 200명 규모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지역 내 운영기관과 협력해 4주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초 직무역량 강화 ▷의사소통·대인관계 능력 향상 ▷직업 적응력 제고 ▷타 고용서비스 전환 준비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청년에게는 1인당 20만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되며, 지자체에는 1인당 8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대상은 만 18~39세 경계선지능청년으로, 상담과 기초소양·구직기술 습득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등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취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계선지능청년이 기존 고용정책 체계 안으로 편입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겠다”며 “사업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정책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