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공개
서울의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10·15 대책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월 서울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107.3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높음을 뜻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서울의 지수는 10·15 대책 시행 전인 10월 106.8에서 11월 71.7로 급락했다가 12월 95.0으로 반등했다.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경기 역시 지난해 12월 79.4에서 이달 92.5, 인천은 같은 기간 79.3에서 86.6으로 각각 올랐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6412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축소와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사업자들의 시장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지역 지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용인 수지, 성남 분당 등 선호지역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등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은 4.8포인트 상승한 77.3으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0.5포인트 오른 88.9, 도 지역은 0.6포인트 상승한 68.7로 조사됐다.
광역시는 부산(95.6) 22.9포인트, 대구(85.1) 13.1포인트, 대전(88.8) 8.8포인트, 울산(94.1) 7.5포인트, 세종(100.0) 7.2포인트, 광주(69.5) 2.9포인트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
주산연은 이 같은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에 대해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산, 울산,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거래가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많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비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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