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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국대 금메달리스트의 콘텐츠 커머스 도전기 '볼링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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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국대 금메달리스트의 콘텐츠 커머스 도전기 '볼링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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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볼링매니아' 채널을 운영 중인 조영선 대표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볼링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 볼링선수다. 볼링 총 경력은 30년이 넘는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수원에 볼링장을 오픈하면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볼링장 사업이 운영난을 겪자 실험적인 콘텐츠를 마음껏 제작했다. 레인에 오일을 끝까지 바르거나 아예 바르지 않고 치기, 의자를 통과시켜 스트라이크 만들기 등 각종 묘기 영상을 이틀에 한 편씩 올리며 채널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조영선 볼링매니아 대표가 경기도 파주 '볼매상점' 창고에서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영선 볼링매니아 대표가 경기도 파주 '볼매상점' 창고에서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볼링매니아의 핵심 콘텐츠는 전·현직 선수의 대결이다. 볼링을 치면서 중간중간 근황을 묻거나 농담을 주고받고, 게스트에게 성대모사를 시키는 등 예능적 요소를 가미한 '고품격 볼링 예능쇼'를 표방한다.

조 대표는 “프로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하면 볼링매니아에 출연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면서 “볼링은 안 치지만 대결 영상은 보러 온다는 댓글이 많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콘텐츠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조 대표 자신이 사용할 상품을 소량으로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햇다. 처음 만든 것은 볼링 티셔츠다. 시중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워 직접 제작해 입고 콘텐츠를 찍었다. 구독자로부터 판매처 문의가 쇄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상품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

대표 상품은 볼링공 클리너 티슈다. 볼링공에는 유광과 무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너무 강한 성분을 쓰면 광택이 손상될 수 있다. 조 대표는 광을 유지하면서 깨끗하게 닦일 수 있는 최적의 성분 비율을 찾는 데 주력했다. 동호인들이 게임할 때 주로 쓰는 볼링공 3~4개 분량을 티슈 한 장으로 닦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볼링공을 올려놓고 돌리면서 닦을 수 있는 로테이팅 볼컵, 손에 감는 리프팅 테이프, 볼링용 원볼백 등을 최적화된 스펙으로 개발해 판매 중이다.


조 대표는 “클리너 티슈는 누적 20만개 정도 판매됐다”면서 “첫해 대비 매출이 5~6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볼링매니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쇼핑 기능이 생기자마자 바로 도입해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에서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다.

조 대표는 “별도 광고비 없이 매출의 90%가 유튜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한다”면서 “비용을 들여 다양한 채널에 광고도 해봤지만, 직접 유튜브 채널에 비하면 효과가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볼링매니아는 채널명 그대로 볼링 애호가가 꾸준히 오래 찾는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초보자도 볼 수 있는 레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최근에는 해외 볼링장을 탐방하는 브이로그 형태의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날씨 영향 없이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생활 스포츠”라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해 우리 채널을 통해 볼링 인구가 늘어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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