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382일째인 15일 오전 9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여야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국정조사에 임해 달라”고 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5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복합적인 참사 원인을 성역 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는 이 참사를 ‘잘 수습된 사고’라 기만하고 포장하기 바빴다”며 “죽은 새와 조종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진실을 덮으려 할 때마다 유가족이 온몸을 던져 그 시도를 막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 시작됐지만, 남은 시간은 고작 보름뿐”이라며 진상 규명을 당부했다.
협의회는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와 비행 자료 기록 장치(FDR)를 포함해 참사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둔덕(로컬라이저)과 조류 충돌, 기체 결함, 국토교통부, 공항공사 등 모든 참사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 ▲진상 규명이 지연된 원인을 밝히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의 쇄신을 약속할 것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1년 국회의 침묵은 유가족에게 뼈아픈 상처였다”며 “더는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그 간절한 기대와 믿음에 진실된 행동으로 화답하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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