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의 임정숙(왼쪽)과 백민주. PBA 제공 |
크라운해태가 큰 경기에 강한 임정숙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1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하나카드를 세트 점수 4-3으로 꺾었다.
크라운해태는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완파한 데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점을 따내며 쾌속질주했다. 크라운해태는 15일 준피오 2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가장 낮은 종합순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크라운해태의 승리 원동력은 개인 투어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임정숙이다. 특히 팀리그에서는 여자선수들이 승패의 분기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관록의 임정숙이 포스트시즌에서 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하나카드의 김가영. PBA 제공 |
임정숙은 이날 준피오 1차전 2세트 여자복식에서 백민주와 힘을 모아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 조합을 따돌렸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을 9-6으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풀세트 접전으로 몰고 갔다. 임정숙이 이날 여자복식을 포함해 2승을 해내면서 흐름을 바꾼 셈이다.
임정숙은 앞서 13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를 제압했고, 이어진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6세트에서도 다시 한번 스롱을 눌렀다. 13~14일 이틀간 세계 최강의 3쿠션 선수인 김가영과 스롱을 꺾었다.
임정숙은 이날 하나카드와 준피오 1차전 경기 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6세트에 긴장도 했지만, 한 점씩 차근차근 내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의 오태준. PBA 제공 |
크라운해태의 남자 선수 오태준은 이날 하나카드의 김병호와 벌인 마지막 7세트 대결에서 11-2(5이닝)로 이겨 승패를 갈랐다. 오태준은 전날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도 7세트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크라운해태는 15일 오후 3시 준피오 2차전을 벌이고, 하나카드가 이기면 저녁 9시 30분 최종 3차전이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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