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것"
미국·덴마크·그린란드 회담에도 '이견' 여전
로이터 설문 "그린란드 지지 응답 17%" 불과
미국·덴마크·그린란드 회담에도 '이견' 여전
로이터 설문 "그린란드 지지 응답 17%"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럽 국가들의 반발과 미국 내 냉담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에서 미국의 목표를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덴마크는 이 섬을 보호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란드의 향후 통치 문제와 관련해선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것(something will work out)"이라며,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미국의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포함한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할 경우 덴마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미국은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주 베네수엘라 사례에서 이미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린란드 누크에서 상점 주인 데이비드 로길즈가 판매 중인 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덴마크는 이 섬을 보호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란드의 향후 통치 문제와 관련해선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것(something will work out)"이라며,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미국의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포함한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할 경우 덴마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미국은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주 베네수엘라 사례에서 이미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덴마크·그린란드 고위 당국자들이 참여한 회담 직후 나온 것으로, 그린란드의 미래를 둘러싼 각국 간 견해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부 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부 장관과 만나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하고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했다. 회담 후 이들은 그린란드와 관련된 광범위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수주 내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그린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 돔'에 필수적이라면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회담 직후 "미국의 입장을 바꾸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측은 이러한 미국의 시도가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며 맞서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스웨덴과 노르웨이,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그린란드에 군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확보 시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7%에 달했으며, 35%는 판단을 유보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6%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시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유럽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학자와 전직 관리 집단은 잠정적인 그린란드 매입가를 5000억~7000억달러(약 1027조원)로 추산했다고 미 NBC뉴스가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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