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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인 척’ 유니폼 입고 비행기 탑승 성공한 20대女

헤럴드경제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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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인 척’ 유니폼 입고 비행기 탑승 성공한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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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가짜 신분증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SNS 갈무리]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가짜 신분증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정체가 들통나 당국에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카이룬 니샤(23)은 지난 6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Batik Air) 국내선 항공편에 승무원인 척 탑승했다.

그는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처럼 올림머리까지 한 상태였다.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리어와 신분증을 든 그는 정식으로 구매한 항공권을 제시하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기내에 탑승한 뒤에도 한동안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으나 비행 도중 실제 승무원들이 니샤의 유니폼 디자인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정체가 탄로나게 됐다.

니샤는 기본적인 승무원 업무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특히 그가 소지한 신분증은 약 15년 전 사용이 중단된 구형 디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승무원들은 즉시 항공 보안팀에 신고했고, 니샤는 자카르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게 됐다.


니샤는 처음에는 자신이 바틱항공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승무원으로 위장한 사실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니샤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으며, 이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기 위해 유니폼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샤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집에서 나왔지만, 옷을 갈아입으려다 시간이 부족해 그대로 항공기에 탑승했다”며 “항공사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매체는 “승무원 제복을 입고 항공기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은 심각한 보안 문제”라며 “내부자 사칭을 통한 항공 보안 위협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항 당국과 바틱에어 측은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를 거쳐 탑승했으며, 제한 구역에는 접근하지 않았다”면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