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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결함에도 '문제없다' 보잉 판단…美UPS 화물기 추락 불렀나

연합뉴스 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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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결함에도 '문제없다' 보잉 판단…美UPS 화물기 추락 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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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개한 화물기 추락·폭발 사고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개한 화물기 추락·폭발 사고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난해 11월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의 관리 책임 논란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2011년 보잉이 추락한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MD-11의 엔진을 날개에 고정하는 핵심 부품에서 네 차례의 고장 사례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문제는 보잉이 핵심 부품 고장에도 불구하고 비행 안전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잉은 항공기 소유주에게 수리를 의무화하는 조치 대신, 자율적 성격인 서비스 공지를 통해 결함 가능성이 낮은 다른 부품 사용을 권고하는 데 그쳤다.

NTSB는 15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 조사 과정에서 엔진을 지탱하는 베어링 부품이 파손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부품에서는 하중 탓에 금속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피로 균열'이 발견됐다.


파손된 부품이 마지막으로 정밀 점검을 받은 것은 2021년 10월이었다.

이에 대해 항공기 사고 전문가인 제프 거제티는 "보잉이 2011년 해당 부품과 관련해 서비스 공지만 한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MD-11 항공기는 1997년 보잉에 인수된 맥도널더글러스가 제조한 기종이다.


1990년 여객기로 개발된 MD-11은 최신 항공기보다 효율성이 떨어져 주로 화물기로 사용됐지만, 사고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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