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기자] 지난해 10월까지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화가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장은 14일 한국경제학회 등과 함께 열린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10월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국민연금 해외 투자 증가로 외화 196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896억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319억달러 등 외화 유입 요인이 있었음에도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전체 외환 수급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외화 순유출 규모(5억달러)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로, 현재 환율 기준 약 29조원에 해당한다.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장은 14일 한국경제학회 등과 함께 열린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10월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국민연금 해외 투자 증가로 외화 196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896억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319억달러 등 외화 유입 요인이 있었음에도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전체 외환 수급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외화 순유출 규모(5억달러)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로, 현재 환율 기준 약 29조원에 해당한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710억달러에서 1171억달러로 급증했다.
권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 공급으로 직결되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수출 기업의 환전 지연과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환 수급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거주자의 투자 행태가 외환시장 수급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환율 상승 요인으로 한‧미 성장률 격차 확대와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 차이 등도 함께 지목했다. 다만 한‧미 금리차에 대해서는 "금리 역전에 따른 증권자금 유출입 동향을 감안할 때 최근 환율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과도한 유동성 확대가 원화 약세를 초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는 통화량 확대가 물가 상승과 환율 절하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실증 분석 결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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