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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 키워드는 '계약·파견직'… 기술·시니어 인재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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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 키워드는 '계약·파견직'… 기술·시니어 인재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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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기자]


올해 국내 채용시장은 기술 중심 산업과 시니어 인재를 축으로 한 구조적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인재 솔루션 기업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는 14일 '2026 디지털 연봉조사서'를 통해 반도체·배터리·AI·바이오헬스 등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고급 인재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30개국 채용 동향과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종사자의 94%, 회계·금융 분야 94%, 테크 분야 90%가 2026년 연봉 인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과 AI·데이터 기반 테크 산업에서 성장 기대감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시니어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분야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반도체 분야 수석 회로설계 엔지니어가 가장 수요가 높은 직무로 꼽혔으며 해당 직군의 연봉은 최대 1억2000만~1억3000만원 수준까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직 의향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융·회계 분야 응답자의 81%가 1년 이내 이직을 계획하고 있으며 테크(64%)와 제조업(63%)에서도 과반이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로는 '경력 개발'과 '연봉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채용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계약직·파견직 수요 확대가 꼽혔다.

지난해 계약직 채용 관련 기업 문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직접 고용 후 파견직 활용도 약 4.5배 늘어났다.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정규직 채용 대신 프로젝트 단위의 유연한 인력 운용을 선호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최준원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기술 중심 산업의 성장 속에서 기업들은 시니어 인재 활용과 계약·파견직, 프로젝트형 채용 등 다양한 고용 모델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계약·파견직은 시니어와 경력 단절 전문 인재가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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