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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초, 학생자치 출발선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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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초, 학생자치 출발선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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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대전글꽃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 임원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학년별 투표소에서 학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글꽃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 임원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학년별 투표소에서 학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생자치가 작동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 실제 변화로 이어졌다. 선거 시기를 앞당긴 결정이 학사 운영과 학생 참여 모두에 여유를 만들었다.

대전글꽃초등학교는 지난 14일, 다음 학년도 전교 임원을 미리 선출하는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 학기 이전에 학생자치의 틀을 완성함으로써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학생자치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전교 임원 선거에서 학생이 투표용지를 전달하며 직접 선거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

전교 임원 선거에서 학생이 투표용지를 전달하며 직접 선거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기 초 전교 임원 선거가 진행되며 신학기 적응, 학사 준비, 각종 행사가 동시에 맞물리는 부담이 있었다. 학교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선거 시기를 전 학년도 말로 조정했다.

이번 선거로 선출된 전교 임원들은 방학 기간 동안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익힌 뒤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학기 초 행사 기획, 학교생활 규칙 안내, 학생 의견 수렴 활동이 보다 정돈된 흐름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자치가 준비 단계 없이 출발하는 구조에서 벗어난 셈이다.

대전글꽃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 임원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이 학년별로 대기하며 질서 있게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글꽃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 임원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이 학년별로 대기하며 질서 있게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 과정 자체도 교육의 일부로 작동했다. 학생들은 공약을 구상하고, 소견을 발표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이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 몸으로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은 학년 초 '학교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학교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대전글꽃초등학교는 이번 사례를 통해 학생자치가 학교 교육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학생 참여를 넓히는 제도 개선을 이어가며, 학사 운영과 교육 활동이 안정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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