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핀테크 그룹의 옷을 완전히 입고 새롭게 출발한다. 단순한 사명 변경이 아니다. 그룹 내 결제 솔루션과 가상자산 지갑을 하나로 묶어 '돈이 되는' 웹3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회사 월렛원(구 헥슬란트)의 사명을 '헥토월렛원'으로 변경하고 헥토파이낸셜 최정록 기획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9월 헥토이노베이션이 지갑 인프라 전문 기업인 옛 헥슬란트를 92억9000만원에 인수한 후 진행된 화학적 결합의 결정판이다. 인수 당시 확보한 지분 47.15%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이제는 그룹의 핵심 DNA인 '결제'를 이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회사 월렛원(구 헥슬란트)의 사명을 '헥토월렛원'으로 변경하고 헥토파이낸셜 최정록 기획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9월 헥토이노베이션이 지갑 인프라 전문 기업인 옛 헥슬란트를 92억9000만원에 인수한 후 진행된 화학적 결합의 결정판이다. 인수 당시 확보한 지분 47.15%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이제는 그룹의 핵심 DNA인 '결제'를 이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신임 최정록 대표의 이력이 회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금융권 출신으로 헥토이노베이션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대표를 거쳐 현재 헥토파이낸셜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핀테크와 크립토 양쪽 언어를 모두 구사하는 인물을 사령탑에 앉힌 셈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헥토파이낸셜의 강력한 결제 네트워크를 헥토월렛원의 디지털 지갑에 연동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헥토그룹이 그리는 큰 그림은 '스테이블코인'이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치 저장과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지갑 기술이 필수적이다. 헥토월렛원은 이미 국내 VASP 라이선스 보유 기업 중 40%가 사용할 정도로 검증된 지갑 인프라 솔루션 '옥텟'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자간연산(MPC)과 다중서명(Multi-sig) 기술력을 더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시장은 이미 글로벌 격전지다. 헥토월렛원은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빗고(Bitgo) 같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 승부수는 '한국형 최적화'와 '그룹 시너지'다. 헥토이노베이션의 IT 운영 노하우와 헥토파이낸셜의 금융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기술력은 갖췄으나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준비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헥토월렛원은 B2B 솔루션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를 위한 B2C 지갑 '오하이월렛'도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갑이 단순한 보관소를 넘어 웹3 생태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실제 결제가 일어나는 플랫폼이 되는 구조다.
최정록 헥토월렛원 신임 대표이사는 "디지털자산 지갑은 자산 보관 뿐만 아니라 디지털자산의 송·수신, 거래 서명, 자산 관리, 웹3 서비스 접속 및 이용 등 블록체인 생태계의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다가오는 웹3 시대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헥토월렛원은 지금까지 쌓아온 지갑 인프라 역량에 계열사간 시너지를 더해 지갑과 결제, 인증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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