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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쯤 되면 감독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새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서 전력상 한참 아래인 2부 리그 하위권 팀에 무너지면서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코파 델레이(국왕컵)에서 탈락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한 번의 우승 기회를 또 날려버렸다.
알론소 후임으로 온 아르벨로아 임시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알바세테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벌어진 알바세테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코파 델레이 16강 원정 경기서 2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아르벨로나 감독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라인업을 1.5군으로 꾸렸다. 4-3-3 전형으로 시작했는데 최전방에 비니시우스-가르시아 곤살로-마스탄투오노, 허리에 퀼러-세스테로 산초-발베르데, 포백에 가르시아-하위선-아센시오-히메네스, 골문에 루닌을 투입했다. 후반전에 조커로 알라바, 카마빙가, 팔라시오스, 카르바할, 모란을 넣었다. 이날 음바페, 호드리구, 추아메니 등은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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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풀어갔지만 상대의 역습에 고전, 멀티골을 내주며 따라가는 입장에 놓였다. 전반 42분 상대 비야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 시간 마스탄투오노가 동점골(1-1)을 뽑았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교체 카트를 투입하면서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7분 베탄코르에게 두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가르시아 곤살로가 동점골(2-2)을 뽑아 승부를 다시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그 후 3분 만에 베탄코르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2대3으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사우디에서 벌어진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결승서 2대3으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젊은 명장 알론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여름 영입한 후 한 시즌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날려버리고 아르벨로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시작한 첫 경기에서 알바세테에 또 무너지고 말았다. 알바세테는 현재 라리가2(2부) 17위(22개팀 중)를 달리는 약체다. 그런 팀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모래알 수비 조직력을 보이면서 3골을 헌납, 2연패를 당했다.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할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였고, 아로벨로아 감독에게도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현재 2위다. 바르셀로나(승점 49) 보다 승점 4점 뒤처져 있다. 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력과 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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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 경기를 '아르벨로아의 레알 마드리드가 2부 리그 팀에 컵대회에서 탈락하면서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쯤 되면 감독의 문제라기 보다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한 부진이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