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신문선 교수가 쓴소리를 남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레바논전에서 4-2 승리하면서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을 확보하는 상황이었다. 패배할 경우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 레바논이 이란을 잡으면서 한국이 어부지리로 C조 2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호주다.
우즈베키스탄전 한국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올림픽을 겨냥해 한국보다 2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한국은 대부분의 면에서 밀렸다. 볼을 오래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그 결과 90분 내내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신문선 교수는 자신의 SNS 채널에서 강하게 비판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이 연령대 선수들이 강하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가 2살, 3살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골을 더 넣을 것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우즈베키스탄의 기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밀렸다. 오프사이드 트랩 등 수비 전술적인 시스템도 밀렸다. 한국 축구 나락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전반적인 부분에서 밀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신문선 교수는 이민성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짚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도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혼선이 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문선 교수는 "감독 입장에서도 궁금하다. 선발 11명 변화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즈베키스탄은 변화 없이 선수를 기용해왔다"며 "전 선수들이 프로팀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력과 체력도 떨어진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5분, 10분 만에 빼버리니 오히려 대학을 가서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반론도 제기된다"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U-22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신문선 교수는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걱정과 우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협회가 개선할 것인지 계속해서 숙제로 남았고, 누적되고 있는 국민들의 비판과 팬들의 분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살 어린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에게 기술과 체력에서 모두 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건 한국 축구의 심각한 문제다. 말이 혁신이지 회장 선거 끝났다고 혁신이 되나.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 8강 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신년 기자회견 했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라고 묻고 싶다. 한국 축구는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통렬한 비판을 겪고 반성을 해야 한다. 정말로 복잡하다"라며 정몽규 회장을 겨냥한 발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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