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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랠리 덕보는 거래소株, 1년새 555% 껑충

머니투데이 성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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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랠리 덕보는 거래소株, 1년새 55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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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유보, 국제유가 5% 급락
작년 1~3Q 영업익 400% 급증 견인
지정학 변수에 현물가 추가상승 전망

아이티센글로벌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아이티센글로벌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금값이 신고가 랠리에 진입하자 한국금거래소를 보유한 아이티센글로벌(옛 아이티센) 주가도 고공행진 추세를 이어간다.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과 은 가격은 추가 상승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아이티센글로벌은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9.19% 급락했지만 종가는 3거래일 전 수준을 웃돌았다. 연초 이후 10.9%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555.0%에 달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아이티센그룹 최상단 사업지주사로 중간지주사 KGE홀딩스를 통해 한국금거래소(유통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금융서비스사) 한국금거래소FTC(정련가공사)를 지배한다. 본업은 SI(시스템통합)를 비롯한 IT(정보기술) 서비스지만 지난해 3분기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금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86.6%에 달했다. 급등한 주가는 금값 오름세를 탄 실적이 떠받친다.

아이티센글로벌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393% 급증했다. 국내외 금값이 오르면서 거래량 증가를 견인한 결과다.

금 수급 불균형과 한국금거래소의 수직계열화는 이익 증폭요소로 지목됐다. 투자자가 몰리면서 같은 양의 금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는 '김치 프리미엄'이 빚어진 가운데 정련사를 보유한 한국금거래소가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금 대량공급이 가능한 창구가 한국금거래소FTC로 사실상 한정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며 "제련·정련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영역으로 고순도 정련기술, 균일한 중량·각인품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추적·보안·납품과정 등에 대한 여러 인증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금과 은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 13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분석가 케니 후가 이끄는 전략팀은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위험고조, 실물시장의 공급부족 지속, 연준(연방준비제도) 독립성 약화 우려 등으로 귀금속 강세장이 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3개월 내 금과 은 가격 전망치를 각각 온스당 5000달러와 1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가격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해 91달러대까지 치솟았다. 금 현물가격은 장중 온스당 463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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