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뿅뿅 오락실] 넥슨·에이블게임즈 ‘메이플 키우기’
익숙한 배경음악, 훤한 이마의 ‘토벤머리’ 용사, 그리고 초록색 슬라임 사냥까지.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국민 게임 ‘메이플 스토리’가 방치형(자동 진행)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넥슨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와 에이블게임즈의 방치형 게임 노하우가 결합된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입니다. 작년 11월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고, 구글플레이 기준 국내 매출 1위, 전 세계 매출 순위에서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은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모험가 캐릭터 8명 중 하나를 선택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방치형 RPG(롤플레잉게임) 장르인 만큼 자동 사냥 기능을 통해 쾌속 성장이 가능합니다. 가이드퀘스트만 따라가도 게임 시작 10분도 안 돼 레벨 10을 넘길 만큼 초기 성장 속도가 빨랐습니다.
보스전이나 성장 던전에서는 캐릭터 위치를 잘 잡는 게 판 깨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적절한 컨트롤이 필요하고, 강화가 장비 개별 아이템이 아닌 ‘장비 슬롯’에 적용돼 강화 수치가 유지되는 것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일반 방치형 장르 게임과 다르게 온라인 감성도 더했습니다. 필드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사냥 중인 다른 유저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월드 채팅으로 소통도 가능합니다.
방치형 게임이기 때문에 사실상 스토리가 없고 성장 자체가 메인 콘텐츠라는 점이 양날의 검인데요. 스테이지마다 계속 바뀌는 몬스터와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린 배경 덕에 지루하지 않고 몰입도는 높지만, 화면 곳곳에 노출되는 랭킹 시스템이 경쟁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평도 나옵니다. 결국 더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지갑을 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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