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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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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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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8 연합뉴스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8 연합뉴스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대로 오르며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21만 8000명에서 2021년 36만 9000명, 2022년 81만 6000명으로 확대됐다가 이후 2023년 32만 7000명, 2024년 15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소폭 늘었지만 20만명대로 올라서진 못했다.

산업별로는 내수와 직결된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했다.

건설업(-12만 5000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2019년(-8만 1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10만 7000명)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1 연합뉴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1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외형 성장은 견조해 보이지만 세부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던 2022년(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000명 늘었다. 특히 30대(15만 5000명)에서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5만 5000명으로 8만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은 30만 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은 42만 8000명으로 2020년(44만 80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현재는 저출생·비혼의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 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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