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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대기업 출신 모셔라"…바이오, 잇달아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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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대기업 출신 모셔라"…바이오, 잇달아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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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빅파마와 대기업 출신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오름테라퓨틱, HLB 등 주요 기업들은 MSD, 화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검증된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빅파마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머크(MSD) 출신 한진환 박사를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한 박사는 MSD에서 10년 넘게 재직하며 항체 약물 접합체(ADC), 펩타이드-약물 결합체(PDC), 면역관문억제제 등 항암 신약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한 전문가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영입과 함께 R&D 조직을 ADC 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이원화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정철웅 연구소장은 ADC 분야 고도화를, 한진환 소장은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혁신 신약 개발과 신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조직 개편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한진환 박사는 리가켐바이오에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세로티니, 화이자 등에서 근무한 채드 메이(Chad May) 박사를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메이 박사는 경력 초기부터 항체-약물접합체와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는 CSO로서 오름의 연구 전략 수립과 신약 발굴·전임상 개발을 총괄하며,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HLB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사장을 바이오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신사업 전략을 주도하며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구상을 이끈 인물이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 설립부터 기업공개(IPO), 글로벌 로드쇼, 해외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성장을 주도했다.

그는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HLB 그룹 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치료제와 리라푸그라티닙 담관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연구개발과 사업, 글로벌 전략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를 강화해 HLB그룹 바이오 사업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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