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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예금 마케팅 자제령’에… 은행들 잇따라 금리 인하

동아일보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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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예금 마케팅 자제령’에… 은행들 잇따라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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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금융당국이 ‘외화 예금 마케팅 자제령’을 내리자 주요 은행들이 달러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14일 신한은행은 신한 외화정기예금(만기지급식) 금리를 만기 3개월 이상 기준 연 3.18%로 0.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통상 시장 금리 변동에 따라 조정되는 외화예금 금리를 은행이 일괄 조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화예금 유입이 많아져 금리 조정을 통해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해외여행 특화 외화예금인 위비트래블 외화예금 미국 달러 금리를 1.0%에서 0.1%로 대폭 낮췄다. 유로화도 0.5%에서 0%로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기준 금리 인하 등 여파로 외화 정기예금 금리는 낮아지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 달러 예금상품(국민UP외화정기예금) 금리(3개월 만기)는 이날 현재 연 3.08%로 지난해 12월 말(3.19%)보다 약 0.11%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주요 은행 실무자들을 불러 외화예금과 보험에 대한 과도한 영업을 자제하고 환율 유의 사항을 소비자에게 적극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외화 예금·보험 등 증가로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지는 만큼 금융회사의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메시지를 냈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 따르면 12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655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중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해 말 대비 17억 달러 감소한 숫자다. 달러 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288억 원으로 1년 새 101.6% 증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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