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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비트코인 60만개 보유설 확산…美 압수 가능성 촉각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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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비트코인 60만개 보유설 확산…美 압수 가능성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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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유 수출 자금 비트코인으로 전환
최대 88조5300억원 규모로 추정돼
美SEC 위원장 "어떤 조치 가능한지 두고 봐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베네수엘라가 최대 60만 개를 웃도는 비트코인을 은밀히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를 압수할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탐사 전문 독립 미디어 웨일 헌팅은 베네수엘라 정권이 금과 원유 수출로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축적했으며, 그 규모는 최대 600억달러(약 88조 53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FP)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FP)


보유 규모는 수출 금액 등을 토대로 한 추정치로, 비트코인 60만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총공급량의 약 3%에 해당하며, 각국 정부의 보유량을 합친 규모나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에 맞먹는 수준이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이를 압수할 경우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5000달러 이상 상승해 최근 9만 달러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 비트코인은 9만 5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엑스뱅크의 니시야마 요시후미 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베네수엘라의 정확한 보유량이나 미국 정부가 실제로 이를 압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시장을 떠받치는 재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을 미국이 압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2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자신은 관련 논의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고 최종 결정은 행정부의 다른 인사들에게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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