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롯데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일조
2024년 담관암 판정, 현장 복귀했다 최근 병세 악화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가 담관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하며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에 일조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민재 드림팀 총괄 코치가 담관암 투병 끝에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973년생인 김민재 코치는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 3년 차인 1993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민재 코치는 2001년까지 거인 군단의 내야를 책임졌다. 이후 뛰어난 자기관리 속에 두 번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SK 와이번스(2002~2005년), 한화 이글스(2006~2009년)를 거쳐 2009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113경기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출루율 0.309, 장타율 0.331이다.
견고한 수비 능력을 갖춘 김민재 코치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쟁쟁한 선수들과 참가한 2006 WBC에서도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며 전승 우승에 일조,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순간을 함께했다.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오른쪽)가 담관암 투병 끝에 14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은퇴 후 한화,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김민재 코치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에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2024년 1월 괌 스프링캠프 도중 황달 증세 등 안색이 좋지 않았던 김민재 코치는 중도 귀국 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가 담관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에 전념했던 김민재 코치는 다행히 차도를 보였고, 지난해 1군 벤치코치를 맡아 현장으로 복귀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는 유망주 육성을 책임지는 드림팀 총괄 코치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했다. 김민재 코치는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두 명이 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15일 오전 9시부터 특 201호실 이동)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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