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3.8원 오른 1477.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치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3일(1483.6원) 이후 13거래일 만의 최고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5원 오른 1477.2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워 1478원을 넘기며 1480원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따른 하락분이 대부분 되돌려졌다.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화가 엔화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는 일본의 중의원 해산 가능성이 거론되며 재정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9엔대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159.45엔까지 오르며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반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928.33원으로 전날보다 1.15원 올랐다.
엔화 약세 흐름 속에 달러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3% 오른 99.17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밑돌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웃돌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세종=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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