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PBR 0.7배·ROE 10%’ 달성 선언
보유 자사주는 모두 교환해 의결권 부활
동남권 대표 주류 기업 무학이 만년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지역 중견기업 및 핵심 협력사와 연달아 자사주를 맞교환하며 ‘전략적 우군’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현재 0.3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7년까지 0.7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무학은 자본 효율성 혁신,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글로벌 성장 가속화라는 ‘3대 핵심 전략(3-Pillar Strategy)’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굿데이 빌딩 등 영업과 직접적 관련이 낮은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분기 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경쟁사 수준 이상인 34.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Liquor’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비중을 매출 대비 15%까지 끌어올려 성장성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보유 자사주는 모두 교환해 의결권 부활
동남권 대표 주류 기업 무학이 만년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지역 중견기업 및 핵심 협력사와 연달아 자사주를 맞교환하며 ‘전략적 우군’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현재 0.3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7년까지 0.7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무학은 자본 효율성 혁신,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글로벌 성장 가속화라는 ‘3대 핵심 전략(3-Pillar Strategy)’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굿데이 빌딩 등 영업과 직접적 관련이 낮은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분기 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경쟁사 수준 이상인 34.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Liquor’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비중을 매출 대비 15%까지 끌어올려 성장성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밸류업 계획 발표 전후로 단행된 연쇄 자사주 교환이다. 무학은 약 한 달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총 8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지난달 초에는 지역 기업 간 상생협력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삼성공조와 40억6000만 원 규모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지분율로는 1.7%로, 무학은 3.3%에 해당하는 삼성공조 자사주를 확보했다.
이달 들어선 주류 용기 핵심 협력사인 금비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비와 동일 규모 자사주를 확보했다. 무학 자사주 지분율은 1.6%, 금비 자사주는 8.0%에 해당한다. 두 건의 거래 모두 장외처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금 유출 없이 자기주식을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무학이 밸류업 계획에서 향후 3년간 순이익의 5% 규모를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하겠다고 약속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보유 중인 자사주는 소각 대신 타 기업과 교환함에 따라 진정성이 있냐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우선 무학의 공언대로 비효율 자산 매각 대금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고, 2027년 목표로 제시한 ROE 10.0%를 달성하느냐가 밸류업 계획의 진정성을 가르는 핵심 척도가 될 전망이다.
무학 관계자는 “금비와는 공병 등 원부자재를 받고 있어 사업 시너지를 고려해 교환했고, 삼성공조와는 접점이 없지만, 물류 시스템 공유라든지 지역 경제, 환경·사회ㆍ지배구조(ESG) 등의 공동 대응을 위해 교환한 것”이라며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선택한 것으로, 당장 소각을 원하는 주주 입장과는 다소 상충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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