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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뒤에도 이어진 충남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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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뒤에도 이어진 충남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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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영진 명예교수(오른쪽)가 김정겸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영진 명예교수(오른쪽)가 김정겸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정든 캠퍼스를 떠난 지 11년이 흘렀지만, 마음은 여전히 강의실과 연구실에 머물러 있었다. 충남대학교에서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바친 정영진 명예교수가 새해 벽두 대학과 제자들을 위해 1억원의 발전기금을 내놓으며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정영진 명예교수는 14일 오후 김정겸 총장을 찾아 학과 발전기금 5000만원과 대학 발전 캠페인 'RICE UP! RISE UP!'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학과 교육·연구 환경 개선과 대학 중장기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 명예교수는 1976년 가정교육과 교수로 임용된 뒤 39년 넘게 재직하며 생활과학대학 설립, 학장과 연구소장, 여교수회장 등을 맡아 대학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식품영양학을 비롯한 가정학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함께 이끌며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전문 인재를 길러냈다.


연구자로서의 발자취도 뚜렷하다. 식품 성분 효능 평가와 생애주기별 영양판정, 콜린 영양 연구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했고,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남겼다. 학회 활동과 저술을 통해 학문 교류와 체계 정립에도 힘을 보탰으며, 2015년 정년퇴임했다.

정영진 명예교수는 "평생을 함께한 충남대와 식품영양학과의 내일을 위해 마음을 보탰다"며 "이 기부가 학생들의 배움과 연구 여건을 한층 풍요롭게 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겸 총장은 "퇴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학교를 향한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대학 발전과 학과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는 대규모 개인 기부와 'RICE UP! RISE UP!' 캠페인 등을 통해 2025년 한 해에만 114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며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를 기록했다. 대학은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며 교육과 연구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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