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랩의 제품 메타랩 개발 현장./사진제공=이엠앤아이 |
이엠앤아이는 관계사 뉴로랩이 로봇과 AI(인공지능)를 결합한 실험실 자동화 핵심 기술 3건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뉴로랩 지분 27%를 보유 중이다.
이번 특허는 화학 실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지능화하는 기술이다. 연구소 내 소규모 실험 자동화를 넘어 실제 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능형 플랫폼인 점이 특징이다.
첫번째 특허는 화학 공정의 핵심 단계인 합성과 분석을 로봇이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원료 투입부터 합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무인화하고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해당 기술은 연구용 소량 실험뿐 아니라 대량 생산 공정의 품질관리(QC) 단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두번째 특허는 로봇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멀티 그리퍼 장치다. 하나의 로봇 팔이 정밀 합성과 이송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도구 교체 시간을 제거해 공정 효율을 높였다. 대규모 화학 공장의 연속 생산 라인에 적용할 경우 공정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세 번째 특허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 지능형 이미지 분석 시스템이다. AI가 실험 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화학 반응까지 정량화한다. 주관적 판단 오류를 줄이고 공장 전반의 분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산화할 수 있다.
뉴로랩은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양산 공정까지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약, 신소재, 배터리 등 고정밀 공정이 요구되는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반복 실험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니라 화학 공정 전체를 로봇과 AI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 효율성과 생산 현장의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지능형 공정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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