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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1만개?…XRP, 얼마나 있어야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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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1만개?…XRP, 얼마나 있어야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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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기자]
장기 투자에서 보유량은 중요하지만, 무리한 목표 설정보다는 시장 흐름과 개인 전략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진: 셔터스톡]

장기 투자에서 보유량은 중요하지만, 무리한 목표 설정보다는 시장 흐름과 개인 전략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 커뮤니티 인사 오스카 라모스(Oscar Ramos)가 일반 투자자에게 '충분한' XRP 보유량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보편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자의 재정 상황과 진입 시점에 따라 목표 보유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라모스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XRP를 얼마나 보유해야 충분한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XRP가 1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던 시기에 포지션을 구축한 초기 보유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라모스는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XRP 가격이 약 0.50달러였던 시기에 약 10만 XRP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XRP 가격 수준에서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며, 신규 투자자들이 과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라모스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진입 비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불과 1년 전에는 현실적으로 보였던 목표가 현재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만 XRP라는 수치가 의미 있어 보이는 이유는 해당 물량이 매우 낮은 가격대에서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목표를 오늘날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은 투자 전략에 왜곡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모스는 커뮤니티 내에서 보유량이 일종의 지위나 경쟁 수단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를 경계했다. 그는 투자자는 다른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삼기보다 자신의 재정적 여력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춰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XRP 커뮤니티 인사 제나(Xena)의 과거 발언과도 일치하는 견해로,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시점에 시장에 진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보유자의 물량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라모스는 "중요한 것은 보유 수량이 아니라 전략과 리서치"라고 덧붙였다.


XRP 커뮤니티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벤치마크가 제시돼 왔다. 애널리스트 에도 파리나(Edo Farina)는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1000~2600 XRP만 보유해도 XRP 리치 리스트 상위 계층에 속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소액 투자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주장이다.

2025년 5월에는 베일(Vale)이 5만 XRP를 진지한 투자자가 고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같은 시기 더스티BC(DustyBC)는 "XRP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라모스의 발언을 포함해 이러한 의견들은 XRP의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전제로 한 커뮤니티 인사들의 견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XRP가 특정 가격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전망만을 근거로 투자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XRP 투자 역시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동반하는 만큼, 개인의 재무 상황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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