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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르노 CEO “전기차 수요 늘면 부산공장 투자 늘릴 것…하이브리드 대응이 우선”

조선일보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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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르노 CEO “전기차 수요 늘면 부산공장 투자 늘릴 것…하이브리드 대응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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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CEO “부산공장 국산화율 60%
필랑트, 중남미·중동 찍고 해외 수출 늘릴 것
그랑 콜레오스 ‘엔진 파워 지적’도 반영”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가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신차 필랑트(FILANTE)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가 1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신차 필랑트(FILANTE)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 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 부산 공장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전기차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부산 공장을 ‘전기차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캄볼리브 CEO는 새 크로스오버 차량 ‘필랑트(FILANTE)’를 공개한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대응하는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생산 기지 구축도 함께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공장에 대해 “필랑트는 물론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 역시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내수·수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을 핵심 생산 기지로 키우는 이유로는 ‘관세’를 들었다. 캄볼리브 CEO는 “한국은 관세 측면의 이점을 바탕으로 타 국가 진출이 용이하다”고 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 역시 기자들에게 “부산 공장의 현지 업체 조달 비율은 60%”라며 “어퍼 바디는 90%까지 국산화돼 있고, 물류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최대한 국산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신차 필랑트는 앞으로 중남미와 중동 등을 거쳐 전 세계로 수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캄볼리브 CEO는 “그랑 콜레오스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15~2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필랑트 역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리 CEO 역시 “필랑트는 중남미, 중동 시장을 공략한 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안전 법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데, 이를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필랑트 개발 당시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지적이 반영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4만대 넘게 팔린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되자, 르노코리아에는 “고속으로 주행할 때 엔진 파워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한다. 차기 신차 개발이 한창일 때였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연구진들은 머리를 맞댔고, 필랑트에서 특히 내부 튜닝을 거쳐 차량의 엔진 토크·파워를 끌어올리고 페달 반응성을 올려 엔진 성능을 보강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AI(인공지능)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조수석에서' 코너에선 조선일보 산업부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자율 주행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수석에서는 운전에 집중하느라 놓치기 쉬운 주변 풍경과 변화들을 가까이서 살필 수 있습니다. 신차 출시부터 자동차 관련 정책 변화, 업계의 숨은 뒷이야기까지 자동차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차분히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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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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