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모기·등에모기 4만 마리 잡아보니…럼피스킨·블루텅, 국내 유입 징후 ‘없음’

이투데이
원문보기

모기·등에모기 4만 마리 잡아보니…럼피스킨·블루텅, 국내 유입 징후 ‘없음’

속보
한동훈 "윤리위 제명 결정, 또다른 계엄 선포…반드시 막을 것"
전국 7개 시도 138곳서 8개월 예찰…검역본부, 고위험 해외 가축질병 집중 점검
일본뇌염바이러스 1건 검출됐지만 “백신으로 관리 가능”


럼피스킨 매개곤충 방제 요령 안내 그림 자료

럼피스킨 매개곤충 방제 요령 안내 그림 자료


럼피스킨과 블루텅 등 해외에서 유입될 경우 국내 축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 징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모기와 등에모기 등 매개체를 대규모로 포집·검사하는 방식의 예찰을 8개월간 진행한 결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해외 가축질병 유입차단 예찰사업’ 결과, 럼피스킨과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해외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예찰은 해외 가축질병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 단계에서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가축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모기·등에모기·침파리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예찰 대상 지역은 인천·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제주 등 7개 시도이며, 소 농가 중심의 거점센터 120곳과 질병 유입 위험지역에 설치한 공중포집기 18곳 등 총 138개 지점이 포함됐다.

럼피스킨은 소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등에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될 경우 피부에 혹이 생기고 발열과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산유량 감소와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축산농가 피해가 크다. 블루텅 역시 모기류를 매개로 소·양·염소 등에 전파되는 질병으로, 발열과 안면 부종, 유·사산 등을 유발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혀가 파랗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두 질병 모두 해외에서 발생할 경우 국가 간 이동과 함께 확산된 사례가 있어 국내 유입 여부가 주요 관리 대상이다.

예찰 기간 동안 채집된 매개체는 모두 4만1993마리로, 이 가운데 모기가 2만7832마리로 가장 많았고 등에모기 1만879마리, 침파리 3282마리가 뒤를 이었다. 검사 결과 럼피스킨과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해외 가축질병은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전북 남원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JEV) 1건이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해당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상시 관리되고 있는 병원체로, 사람과 동물 모두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예찰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매개체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가축질병의 조기 탐지와 함께 위험 신호가 포착될 경우 신속히 대응해 럼피스킨 등 고위험 질병의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매개체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해외 가축질병의 조기 탐지와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과학적 예찰과 분석을 통해 해외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