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건립…2028년 목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실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유산의 디지털 전환과 보존을 위한 '디지털 외사고'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실록박물관은 오는 2028년까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 박물관단지 내에 연면적 2795㎡ 규모의 '디지털 외사고'(연구보존동)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94억 원이다. 박물관은 지난해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로, 1973년과 2007년, 2019년에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외사고는 고려·조선시대 궁궐 내 춘추관을 제외하고 지방에 설치돼 중요 역사 기록을 보관하던 사고를 일컫는다.
실록박물관은 지난해 5월 강원 동남권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전관 개관한 이후,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기록유산을 주제로 전시·교육·연구·교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전관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8개월간 누적 관람객은 8만 6000여 명에 달한다.
전관 개관 기념 특별전 '오대산사고 가는 길'(2025년 5월 1일~11월 23일)을 비롯해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학술대회 '조선왕조실록·의궤 연구의 현황과 과제' 등을 개최했으며, 가족·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기관 연계 스탬프 투어 운영, 평창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지역 교육·문화 협력망을 강화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외사고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가치를 첨단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과 '미디어 파사드' 등 전시 공간을 비롯해 교육 공간, 중요 기록유산의 장기 보존을 위한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보관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록박물관 관계자는 "디지털 외사고 건립이 완료되면 오대산·대관령·동해권역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디지털 외사고 건립대상지(국가유산청 제공) |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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