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리 가족이 꿈꾸던 무대…부모님과 함께 할 것"
부모님 사진 들고 점수 기다리는 나우모프 |
나우모프는 14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내게 해주신 마지막 말씀은 '자랑스럽다'였다"며 "부모님은 하늘에서 미소 지으시며 나를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은 우리 가족 모두가 꿈꾸던 것이었다"며 "부모님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설 것"이라고 했다.
나우모프는 지난해 1월 30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당시 여객기엔 미국 피겨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피겨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
그중에는 나우모프의 부모이자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있었다.
피겨 코치로 활동하던 부부는 아들의 대회 출전 모습을 지켜본 뒤 다른 유소년 선수들과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비극적인 사고로 나우모프는 큰 충격을 받았으나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1일에 열린 미국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49.16점으로 3위에 올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당시 나우모프는 프리 스케이팅 연기 후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면서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어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다.
경기 후 나우모프는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이 없었다면 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최강자인 일리야 말리닌, 미국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앤드루 토르가셰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