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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움직이는 ‘韓日 금융시장’ 증시는 사상 최고치, 환율은 나란히 30년만 최고치 근접

조선일보 곽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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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움직이는 ‘韓日 금융시장’ 증시는 사상 최고치, 환율은 나란히 30년만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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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 98.9선까지 밀려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채에 대한 팔자세가 이어지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9%로 올랐다.

코스피, 4,700선 문턱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장을 끝냈다. 2026.1.13    cityboy@yna.co.kr/2026-01-13 16:11:37/<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 4,700선 문턱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장을 끝냈다. 2026.1.13 cityboy@yna.co.kr/2026-01-13 16:11:37/<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런데 상대국인 한국의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오른 1477.2원에 개장했다. 일본 엔화 환율 역시 1달러당 159엔을 웃돌고 있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지통신은 “미국발 정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론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국인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는 올라야 정상인데, 달러가 약세를 보여도 원화와 엔화가 이를 ‘받아먹지’ 못하고 함께 미끄러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두 나라 모두 주식시장은 연일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4일 오전 5만3901로 전날 종가보다 352.53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미국 연준의 독립성 위기가 오히려 일본 조기 총선에 대한 기대감과 반사 이익으로 치부되며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 역시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4700.91로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뚫어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CES 2026에서 입증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의 견고함과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가시성이 외국인 수급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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