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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파월 수사에 “연준 독립성 중요···역효과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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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파월 수사에 “연준 독립성 중요···역효과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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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수사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물가와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언론 보고회에서 법무부가 연준에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우리가 아는 모두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이번 일은 아마도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이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아마도 시간에 걸쳐 금리를 상승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멜론은행의 로빈 빈스 CEO도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파월 의장 기소 시도와 관련해 “채권시장의 근간을 흔들지 말고, 잠재적으로 금리를 올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신뢰에 다소 부족함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 성명을 내고 자신이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기소당할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전례 없는 행정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법무부는 파월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 본청 개·보수 공사 비용을 축소했다며 위증 혐의로 그를 수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그(파월 의장)는 예산을 수십억 달러나 초과했다. 그러니 그는 무능하거나 부패했다는 것”이라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을 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지난 11일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며 수사 사실을 공개한 뒤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 내부뿐 아니라 경제학계, 전직 경제 분야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아 온 파월 의장을 상대로 ‘너무 늦는’이라는 수식어를 써가며 조롱 조로 비난해왔다.

그는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누그러뜨리자 또다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을 위한 훌륭한(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라며 “이는 ‘너무 늦는’ 파월이 금리를 의미 있게 인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파월)는 계속 ‘너무 늦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 역대 연준 의장 등 13명, 파월 기소하려는 트럼프에 ‘반기’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132049005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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